순창 마포 숯불갈비에서 연기 속 정성의 맛을 본다

초가을 저녁, 순창읍에서 일을 마치고 나니 숯불에 구운 갈비가 당겨 마포 숯불갈비로 향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읍 순창4길 20 1층에 있어 읍내에서 움직이던 날 저녁 식사 장소로 연결하기 부담이 적었습니다. 이날은 빠르게 배만 채우기보다 지인과 마주 앉아 고기를 천천히 굽고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괜히 배가 고프다고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말자고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숯불은 화력이 올라오면 고기 익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몇 점씩 상태를 보면서 먹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첫 갈비를 올리고 나니 예상보다 말수가 잠깐 줄었고, 서로 익는 색을 보느라 자연스럽게 불판 쪽에 시선이 모였습니다. 한 점 먹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는 흐름이 잘 맞아 하루 끝을 차분하게 정리하기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1. 순창4길에서 천천히 찾았습니다

 

마포 숯불갈비로 이동할 때는 순창4길 20을 그대로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순창읍 안쪽은 비슷한 골목이 이어지는 구간이 있어 처음 방문하는 날에는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도로명과 주변 건물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수월했습니다. 저는 상호만 찾기보다 번지를 먼저 보는 편이라 마지막 구간에서는 차량 속도를 조금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골목을 하나 지나치면 다시 돌아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가까워지니 괜히 내비게이션 화면을 여러 번 확인했다 싶었습니다. 일행과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순창읍이라고만 설명하기보다 순창4길 20이라는 주소를 그대로 보내는 편이 훨씬 간단합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저녁 식사 시간대 주변 도로 흐름과 주차 여건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읍내에서 다른 볼일을 마친 뒤 식사로 이어가기에도 동선이 과하게 길어지지 않아 약속 장소를 잡을 때 실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2. 숯불 들어오자 자리를 비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휴대폰과 가방부터 한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숯불이 들어오고 접시와 집게, 곁들이는 음식이 하나씩 놓이기 시작하면 테이블 위가 금방 복잡해져 개인 물품을 가까이 두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휴대폰 정도는 옆에 두고 먹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불판이 준비되는 모습을 보니 바로 치워두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괜히 식사 중간에 소지품까지 옮겼다면 흐름만 끊겼을 것 같습니다. 일행과 마주 앉아 필요한 식기를 손이 잘 닿는 위치에 맞춰놓으니 고기를 굽기 시작한 뒤 움직임도 한결 단순해졌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런 작은 정리가 대화를 이어가는 데 꽤 도움이 됐습니다. 한 사람은 갈비를 살피고 다른 사람은 곁들이는 음식을 챙기면서 역할도 자연스럽게 나뉘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다면 주문부터 서두르기보다 먼저 테이블 위 공간을 확보한 뒤 시작하는 편이 훨씬 차분했습니다.

 

 

3. 첫 점 뒤 불판을 덜 채웠습니다

 

갈비를 숯불 위에 올릴 때는 처음부터 많은 양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불이 강하게 올라오는 부분에서는 겉면이 빠르게 익을 수 있어 몇 점씩 간격을 두고 상태를 살폈습니다. 첫 점을 뒤집을 때는 조금 더 기다릴까 고민했는데 적당한 순간에 집어 먹으니 온기가 남아 있어 고기 맛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이번 판은 타이밍을 놓치지 말자고 생각하며 집게를 한동안 들고 있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적게 올리는 방식이 답답하지 않고 오히려 각 조각의 상태를 보기 쉬웠습니다. 한 점 먹고 대화를 이어가다가 다음 고기로 돌아오니 불판 위에 오래 남는 조각도 줄었습니다. 숯불갈비는 많이 올리는 것보다 불의 세기와 먹는 속도를 맞추는 과정이 더 중요했습니다. 일행도 각자 원하는 순간에 집어 먹을 수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급한 분위기 없이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4. 물 한 잔 뒤 입맛이 돌아왔습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처음보다 젓가락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숯불갈비처럼 맛이 분명한 음식은 계속 같은 속도로 먹기보다 중간에 물을 마시며 입안을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잠시 집게를 내려놓고 물 한 잔을 마신 뒤 사용한 접시를 한쪽으로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쉬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예상보다 포만감이 빨리 따라왔습니다. 괜히 첫 판부터 많이 올리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잠깐 쉬고 나니 다시 고기에 손이 갔고, 곁들이는 음식으로 맛을 바꾼 뒤 갈비로 돌아오니 식사 흐름도 새롭게 이어졌습니다. 개인 물품을 미리 치워둔 덕분에 접시를 정리할 공간도 충분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먹는다면 중간에 한 번 불판을 비우고 각자 속도를 맞춰보는 것도 좋습니다. 짧은 휴식이 후반 식사를 한결 여유롭게 만들어줬습니다.

 

 

5. 식사 끝나고 읍내를 더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차에 타기보다 순창읍 주변을 조금 걷고 싶었습니다. 갈비와 밥을 충분히 먹은 날에는 곧장 앉아 이동하는 것보다 짧은 거리라도 움직이는 편이 몸이 덜 무겁게 느껴집니다. 순창4길에서 큰길 방향으로 천천히 걸으며 일행과 식사 중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갔고, 이후에는 읍내 카페를 찾아 음료 한 잔으로 연결하는 흐름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저녁만 먹고 바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괜히 시원한 커피가 떠올랐습니다. 배는 충분히 찼는데 음료 생각은 따로 났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순창읍 중심 쪽을 짧게 둘러본 뒤 카페나 다른 일정으로 이어가도 괜찮습니다. 차량으로 움직이는 날에도 식사 후 바로 먼 곳으로 이동하기보다 근처에서 잠시 쉬었다 출발하는 방식이 부담이 적었습니다. 10분 정도만 걸어도 식사 직후보다 한결 여유가 생겨 저녁 마무리가 자연스러웠습니다.

 

 

6. 첫 판은 여백을 남겨뒀습니다

이날 가장 실용적으로 느낀 방법은 숯불 위에 처음부터 많은 고기를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갈비는 굽는 시간과 대화가 더해지면서 실제 먹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려질 수 있고, 밥이나 곁들이는 음식까지 함께 먹으면 포만감도 빠르게 따라옵니다. 저는 첫 판을 먹은 뒤 일행의 속도를 확인하면서 다음 고기를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양이 조금 적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니 오히려 이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괜히 배고픈 순간만 믿고 한꺼번에 많이 올렸다면 후반에는 급하게 먹었을 것 같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 방문한다면 도착부터 급해지지 않도록 조금 일찍 움직이는 편이 좋습니다. 차량 이용 시에는 주변 교통과 주차 여건도 미리 확인해 두면 마음이 덜 급합니다. 옷은 숯불과 고기 냄새가 묻어도 부담이 적은 차림이 실용적이고, 여러 사람이 함께 간다면 집게를 번갈아 맡으며 속도를 맞추는 편이 덜 피곤했습니다.

 

 

마무리

 

마포 숯불갈비에서의 저녁은 순창읍에서 갈비를 천천히 구워 먹으며 하루를 정리하고 싶었던 날과 잘 맞았습니다. 순창4길 20 1층이라는 주소를 기준으로 움직이니 처음 방문하는 날에도 목적지를 잡기 어렵지 않았고, 식사를 마친 뒤 읍내를 걷거나 카페로 이어가기에도 흐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숯불 위에 고기를 많이 올리지 않고 몇 점씩 여백을 두며 익혔던 과정입니다. 마지막 판쯤에는 처음보다 모두 말수가 줄었고 남은 한 점을 누가 먹을지 잠깐 서로 미루는 장면도 생겼습니다. 괜히 초반에 욕심을 내지 않은 것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숯불 상태를 보면서 천천히 먹고 싶습니다. 순창읍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갈비를 먹거나 빠르게 끝내지 않는 저녁 식사를 계획하는 날이라면 편하게 떠올려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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